예전에 식용곤충이 인류의 먹거리를 해결할 것이다 라는 주제의 칼럼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실제로 식용곤충을 먹어볼 기회를 접했습니다
사실 일부러 먹어볼 생각은 못했는데 바로 어제 "밥상에 올라간 장수풍뎅이" 라는 식용곤충 체험 기획전이 과천국립과학관에서 열리고 있고 (10월18일까지 합니다) 그곳에서 시식코너를 마련해서 곤충을 갈아 만든 파스타와 작은빵에 곤충을 넣은 것을 먹어봤습니다
고등학생내지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자원봉사 학생이 열심히 만들어 나눠주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스스럼없이 시식을 하시더군요. 저희 집사람도 선뜻 집어 먹어보며 제게 권하는데 사실 벌레가 있는 빵은 어떻게 먹었는지 생각도 안나고 그나마 곤충을 갈아 만든 파스타는 맛있게 2개를 먹었네요
제가 식용곤충을 먹어본 경험은 어릴때 벼메뚜기를 후라이팬에 튀긴 것을 먹어본 경험이 있긴 한데 당시엔 어리기도 했고 신기한 마음에 먹어본 것이라 맛도 모르고 먹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이 살짝 들긴 하더군요. 하지만 앞으로 식량난이 생기고 곤충을 먹어야 한다면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날은 과천국립과학관이 무료개방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부터 행사장 곳곳에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모든 사람이 식용곤충을 보러왔다기 보다는 수학과 관련된 체험행사(11일까지로 끝났습니다)도 하고 날씨가 안좋은 주말이라 실내 활동을 원하시는 학부모도 많이 오신 것 같더군요
지금 PC앞에 앉아 곰곰히 생각해보면 식용곤충이 특별히 못먹을 음식도 아닌데 선뜻 두려움부터 앞섰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지나고 나서 이런생각이 드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행사일이 조금 남아 있으니 아이들과 한번 방문해보세요. 식용곤충 기획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천체관측소 같은 체험행사도 많고 아이들과 오후 한나절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